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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8시즌을 마무리하며 적어보는 세리에A 리그 결산 – 上

베네벤토시즌 성적 20위시즌 평가 D핵심 플레이어 X첫 승과 승점이 매우 늦었던 베네벤토에게 가혹한 평을 해주기는 쉽지 않다. 그들은 굉장히 낮은 수준의 스쿼드를 지니고 있었지만 데 제르비 감독의 전술과 그들이 보여주는 투지만큼은 확실히 베로나의 그것보다는 뛰어났기 때문이다. 전반기 핵심 전술이었던 선 수비 후 역습에 가장 부합하는 선수인 달레산드로의 지속적인 …

1.JPG 17/18시즌을 마무리하며 적어보는 세리에A 리그 결산 - 上

베네벤토


시즌 성적 20위

시즌 평가 D

핵심 플레이어 X

첫 승과 승점이 매우 늦었던 베네벤토에게 가혹한 평을 해주기는 쉽지 않다. 그들은 굉장히 낮은 수준의 스쿼드를 지니고 있었지만 데 제르비 감독의 전술과 그들이 보여주는 투지만큼은 확실히 베로나의 그것보다는 뛰어났기 때문이다. 전반기 핵심 전술이었던 선 수비 후 역습에 가장 부합하는 선수인 달레산드로의 지속적인 부상탓에 제대로 전술이 굴러갈리 만무했을 뿐더러 앞서 언급했듯 선수단의 수준 자체가 낮은 편이었기에 감독으로서는 달리 방도가 없기도 했다.

이는 후반기 충원되는 선수들로 증명되었다. 사냐, 산드로, 길레르메 등 당장 즉시 전력감으로 쓸 수 있는 자원들을 데려옴으로써 보다 수월한 경기를 펼쳐나갔던 베네벤토인데, 여름 이적시장이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팀에 구심점도 없었고, 나름 사수올로에서 데려온 3명의 선수들은 별 다른 활약도 보이지 못한 채 아니 팀적으로 마이너스 행태만 보여준 채 벤치로 물러났다. 사수올로에서조차 임대를 가는 건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다. 매 이적시장 시작마다 유벤투스와 로마에게 도게자를 하며 유망주를 받아오는 팀한테 무슨 떡고물이 나오겠다고 옳다구나 하며 임대해갔을까.

필자는 베네벤토가 보여준 전반기의 축구도 나름 괜찮다고 생각했다. 적어도 컨셉없이 동네 꼬마애들 11명 풀어놓고 축구시키는 베로나보단 나았지. 선수진 퀄리티가 떨어졌을 뿐 그들이 보여주는 전반전까지의 수비라인은 언제나 그럴듯 했다. 상대방이 리그 수위급 스트라이커를 지녔을 경우엔 많이들 흔들렸지만 어쩔 수 없지 않나. 괜히 수위급이 아닌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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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로나


시즌 성적 19위

시즌 평가 F

핵심 플레이어 니콜라스(GK)

베로나의 선수진이 그렇게 나빴던 것은 아니다. 적어도 베네벤토, 스팔보단 좋았다. 크로토네와 비교해봐도 느완쿼가 터지기 전의 스쿼드라면 베로나가 충분히 해볼만한 스쿼드였고 말이다. 무엇보다 답답한 건 왜 페키아 감독을 자르지 않았냐는 말이다. 베네벤토의 경우 이해가 갔다. 어떤 축구를 하려는지 확연히 드러났기 때문이다. 그들은 매우 빠른 속공과 지공시 라치오와 비슷한 원투를 통해 수비를 교묘하게 벗겨내는 그런 움직임을 원했다. 그리고 그 낮은 퀄리티의 선수들로 이를 어느정도 해내며 후반기,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고. 하지만 베로나는? 어떻게 시즌 38경기 동안 팀의 컨셉을 모르겠는지 이해가 도통 되질 않는다.

뒤 쪽에서 롱패스를 뿌리면 전방의 3명과 미드진이 달린다. 우다다다 달린 후에 한 명이 공을 잡으면 나머지는 공을 달라며 손을 이리저리 흔든다. 이내 공을 소유하고 있던 선수는 망설이다 드리블 한 번 스윽 치고 뺏긴다. 이게 무슨 축구인가. 어쩌다 되는 날이면 이게 위력적으로 발휘되곤 하는데 살면서 팀단위로 기복이 있는 팀은 또 처음인 것 같다. 

강등권 팀에 대한 감독 경질이 빈번한 세리에A 에서 살아남은 페키아 감독에게 박수를 쳐주고 싶다. 그의 매력이 무엇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쨋든 구단주 마음에는 쏙 들어버린 것 같으니. 이승우 선수는 하루빨리 탈출하는 게 낫지 않을까. 가령 그게 세리에B팀 임대라 할지라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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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토네


시즌 성적 18위

시즌 평가 D

핵심 플레이어 만드라고라

지난 시즌 엄청난 강등로이드를 보여주며 잔류에 성공했던 크로토네이지만, 올 시즌은 실패했다. 유벤투스 팬들 입장에선 만드라고라의 성장이 눈에 띄었으므로 기쁘겠지만, 국내에 있을 지도 모르는 크로토네의 팬들은 아쉬울 수밖에 없는 시즌이었다. 4-3-3을 상당히 수비적으로 운용했던 크로토네이지만, 실점이 그리 적지는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공격 쪽의 지원이 적어 미드필더들이 올라가면 바로 중원과 수비 사이 공간을 헌납하곤 했다. 만드라고라의 전체적인 면은 좋았지만 부족했던 것들이 바로 이 면들이다. 스스로 전진 타이밍이나 복귀 타이밍을 제대로 못잡는 그런 실수들을 종종 했다. 물론 경험적인 측면에서 보완될 수 있는 점인지라 피해를 본 건 오로지 크로토네 쪽이지만.

느완쿼의 후반 막바지 몰아치기는 인상적이었다. 뭐랄까 팀을 구원하기위해 깜짝(갑자기 등장한 건 아니지만) 등장한 히어로같달까. 마침 블랙팬서의 개봉시기와도 겹쳤던 것 같고. 한 가지 더 아쉬운 점은 사수올로에서 임대를 간 리치가 여기서도 딱히 두각을 드러내지 못한 것.

17/18시즌을 마무리하며 적어보는 세리에A 리그 결산 - 上

스팔


시즌 성적 17위

시즌 평가 B

핵심 플레이어 라짜리

스팔의 셈플리치 감독은 스팔에서의 감독 경험이 자신의 첫 커리어이다. 근데 잘한다. 세리에B 우승컵을 들어올리기도 했고, 첫 시즌 잔류에도 성공했다. 세리에A와 B의 간극이 매우 큰 이탈리아 축구 리그를 생각해보면 대단하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 그가 추구하는 3백 내지 5백의 라인 형성은 매우 흥미롭다. 비비아니,스키아타렐라가 구심점을 잡아주고 측면의 라짜리를 이용하는 속공은 마치 라치오를 보고있는듯한 느낌마저 준다. 물론 전방의 선수가 팔로스키, 보리엘로, 플로카리라는 점이 라치오와의 가장 큰 차이점이지만.

순간 위에 언급된 보리엘로를 보고 흠칫한 몇몇 축구 팬이 있을 것이다. 마음 고생 많이 하셨다. 후반기를 부상으로 모두 날리며 이제 선수생활에 의문부호가 붙는 상황까지 왔는데 어쨌든 그가 초반에 보여준 노련한 플레이는 잊을 수가 없다. 측면 쪽을 중심으로 속공을 전개해나갈 때와 뒷공간을 이용할 때 모두 보리엘로의 간접적 관여도가 컸다. 팔로스키가 다 말아먹어서 그렇지. 아마 넣을 것만 넣었어도 지금쯤 사수올로와 같이 놀고있을 수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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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냐


시즌 성적 16위

시즌 평가 C-

핵심 플레이어 시모네 베르디

단정지을 수 있다. 도나도니 감독은 후반 막바지 거의 대부분의 경기를 던졌다. 마음이 떠난건지는 잘 모르겠다. 여튼, 볼로냐는 이런 성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했으면 안됐다. 그들이 보여준 전반기의 파이팅 넘치는 경기력은 어디가고 후반기 무기력한 모습들만 주구장창 보면서 한숨만 나왔다. 사수올로와의 더비에선 그렇게 잘하더니. 여튼, 도나도니 감독은 올 시즌 역시 전술에 있어서만큼은 깜짝 놀랄만한 서프라이즈 선물을 준비해주곤 했다. 인테르와의 무승부라든지 제노아의 흐름을 확 꺾어버린 그 경기라든지 삼프도리아를 잡은 경기라든지.

사실 이외에 강팀들과의 대결에서 승점을 획득하지는 못했다. 스쿼드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한 번쯔음은 잡을 수도 있었는데 아쉬웠던 경기들이 좀 있기는 하지만 넘어가고, 볼로냐가 시즌 중반 사수올로와 제노아에게 2연승을 거두며 승승장구 하려고 할 떄 즈음 스팔 원정에서 3분만에 곤잘레즈가 퇴장을 당한 경기가 있는데 이 경기 이후였다. 그들의 몰락이 시작된건. 베로나라는 조기축구팀을 제외하고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사기가 확 꺾여버리고 동기부여도 없는지라 팀과 감독, 선수들 모두 의욕을 잃어버린 게 아닌가 싶을 정도의 처참한 경기들이었다.

이 팀의 스쿼드가 나쁜 건 아니고, 선수들도 못헀던 건 아니다. 특히 시모네 베르디는 올 시즌 자신의 장점인 킥력을 끌어올림과 동시에 포스트플레이라는 새로운 옵션을 추가하며 자신의 특기들을 늘려나갔다. 양 쪽 풀백 마씨나와 음바예 역시 좋은 활약을 보이며 젊은 풀백진을 구성하는데 성공했고, 팔라시오는 노련미를 대폭 발휘해 상대 뒷공간을 교묘하게 파고들어갔다. 그런데 왜 16위인가? 그게 의문이다.

17/18시즌을 마무리하며 적어보는 세리에A 리그 결산 - 上

칼리아리


시즌 성적 15위

시즌 평가 C-

핵심 플레이어 니콜로 바렐라

칼리아리의 아쉬운 점은 치가리니의 유무에 따라 팀이 매우 엇갈렸다는 점이다. 핵심으로 분류하기에는 무언가 아쉬운 자원임이 맞는데 그렇다고 그가 없으면 팀 내 구심점이 없는 느낌이 컸다. 후반기 잠깐 하드캐리를 하던 경기 이후 부상때문에 몇 경기 결장한 것이 아니었다면 핵심 플레이어에 기입했겠지만, 나이도 젊은데다 많은 출장수까지 기록했던 바렐라가 적절하지 싶어 넣었다. 

다르게 주목해볼 한 가지는 파볼레티의 부활이 아닌가 싶다. 나폴리에서 메르텐스/밀리크에 밀려 칼리아리로 유배를 오게 된 파볼레티는 사리에게 자신을 왜 기용하지 않았냐고 고함을 치기라도 하듯 파워풀한 골을 많이 보여주었다. 항상 공격 시에 포워드 한 명이 측면으로 이동하는 칼리아리의 패턴 상 이렇게 중앙에서 든든하게 지켜주는 선수가 필요했는데 그 역할을 파볼레티가 정확히 수행했다. 물론 이에 기점이 되는 건 바렐라 내지 치가리니였기에 파볼레티에게 핵심 자리를 내주기는 조금 그렇고.

15위란 성적이 썩 만족스럽지는 않았다만 그렇다고 그들에게 가혹한 순위도 아니라 생각한다. 딱 고정도가 맞는 팀이었고, 수비진의 체피텔리를 제외한 나머지 자원들을 보강하지 않는 한 다음 시즌도 비슷한 양상으로 흘러가지 않을까 싶다.

17/18시즌을 마무리하며 적어보는 세리에A 리그 결산 - 上

우디네세


시즌 성적 14위

시즌 평가 D

핵심 플레이어 X

오또의 매직으로 5연승을 거둔 후 급격하게 추락하여 강등권 싸움까지 한 우디네세. 어마어마하지 않은가? 5승천하라니. 막판에 베로나와 볼로냐를 만난 건 오또에게 있어 천운이 아니었나 싶다. 포파나 홀딩으로 재미를 봤던 그였지만 베라미와 포파나를 그 넓은 공간까지 할당하며 홀딩을 시킨건 악수였다. 앞 쪽의 압박만 어떻게든 벗어나면 상대팀들은 중원과 수비 그 사이에 있는 넓은 공간을 자유로이 활용했고, 결국 이로인해 수비수들의 전진이 강제화되어 크로스는 크로스대로 허용하고 박스내 수비는 수비대로 무너지는 엄청난 광경을 목격할 수 있었다. 자기 꾀에 자기가 넘어간듯한 그런 모양새였다.

개인적으로 공격수들의 조합이 너무 아쉬웠다. 데 파울과 라자냐를 좀 더 편히 만들어줄 선수가 있었으면 싶었다. 바락의 포워드 버전 같은 선수? 테레우나 두반 자파타의 이탈이 크게 느껴지는 부분이었는데, 앞에서 버텨줄만한 포워드가 없으니 지공상황에서 어찌할 방도를 모르는 경우가 잦았다. 바락이 전진하는 거 외에는 상대 수비진을 엄청 압박하고 이런 태세는 보여주지 못했다. 그리고 공격에 실패하면? 얀크토와 바락의 전진으로 생긴 많은 공간을 홀딩 혼자 커버해야했다. 이러니 경기가 제대로 될 리 있나. 

키에보 베로나는 패스하겠습니다. 15-20경기 정도만 봤기에 왈가왈부하기가 조금 그렇네요.

17/18시즌을 마무리하며 적어보는 세리에A 리그 결산 - 上

제노아


시즌 성적 12위

시즌 평가 B

핵심 플레이어 수비진

제노아는 올 시즌 단단한 수비를 구축하는데 성공했다. 주카노비치 스폴리 이쪼 비라스키 로세티니. 수비진 네임벨류는 떨어질지 몰라도 그들이 보여준 쓰리백은 가히 중위권 최강이라 불리울만 했으며, 그들의 뒤엔 페린까지 위치해있었다. 발라르디니 감독의 짬을 느낄 수 있었다는 표현이 적절하지 않을까 싶다. 베르톨라치를 과감하게 홀딩으로 사용한 것도 그렇고 락샬트의 공격적인 본능을 더욱 일깨워준 것도 그렇다. 

공격력이 부족하다는 평은 겨울 이적시장 히예마르크의 복귀,다니 베싸와 메데이로스의 영입으로 보완했다. 판데프의 후루꾸 골이 아니면 답이 없던 공격을 베싸의 패싱이라든지 메데이로스의 움직임, 히예마르크의 공격본능으로 한층 성장시켰다. 뭐 공격쪽을 신경쓰다보니 막판 들어 수비가 좀 헐거워진 느낌도 있고 페린도 나간다는 소식이 여기저기서 들리지만 그래도 기본 이상은 해주지 않을까 싶다.

17/18시즌을 마무리하며 적어보는 세리에A 리그 결산 - 上

사수올로

시즌 성적 11위

시즌 평가 C

핵심 플레이어 폴리타노

눈썩의 향연을 보여주던 포백. 제대로 팀이 정비되지도 않았는데 무작정 실전에 투입했던 쓰리백. 이아키니는 팀을 완전히 망칠 뻔 했다. 디프란체스코 시절 3백이라고는 한 시즌에 한 두 번 해볼까 말까 했던 팀인데 자신의 포백이 먹혀들지 않았다고 냅다 쓰리백으로 변환하여 경기를 던져버리는 오만함은 대체 어느 구석에서 나오는 것일지 궁금했다. 이후 조금 안정화된다음 쓰리백으로 주 전술의 변화를 일으킨 건 그래 괜찮았다. 무슨 축구를 하려는 지는 알 것도 같다. 양 윙백에 공격적인 선수들을 배치하고 중원에 홀딩을 제외한 나머지 미드필더들을 활동량 좋은 선수로 커버치며 공수 모두 잡겠다는 그런 것 같은데 경기를 보면 개뿔. 

폴리타노 원맨팀이 되어버렸다. 아체르비는 똥 치우는 기계가 되었고, 콘실리는 매 경기마다 컨디션이 오락가락해 마치 지진계를 보는듯한 평점을 기록했다. 이런 상황에서 폴리타노가 이적이라도 한다면? 팀 해체가 시급해지는 상황이 올 것이다. 무언가 다음 시즌에 대한 대책은 있어야하지 않겠나? 베라르디는 스코어러가 되어버려 폴리타노가 보여준 플레이메이킹을 하지 못한다. 공수를 연결하며 지공시 위협적인 움직임을 가져간다든지 속공에서 일정이상의 볼 운반을 한다든지. 

미래가 안보인다. 당장에 성적을 일구어낸건 사수올로의 스쿼드가 그냥 11위권 그 이상까지 노려볼만한 스쿼드였기 때문이지 이아키니의 쓰리백이 후반기에 완벽히 적중해서 뭐 대단한 성과를 이룬 건 절 대 아니란 말이다. 바꿔야한다. 감독을. 이대로라면 폴리타노가 나갔을 때 공격을 상상조차 할 수 없을 정도다. 3-5-2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으면 사이드 측면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해도 모자를 판에 공격적인 선수들 들고와놓고 측면 공략 하나 제대로 못한다. 될리가 있나. 미드필더들을 그냥 중앙으로 쭉쭉 전진만 시키는데.

폴리타노마저 팔리면 매 시즌 그래왔던 유벤투스,로마에 도게자박고 유망주를 데려와 어찌저찌 버티는 그 전략도 통하지 않을 것이다. 보드진은 쌩 난리를 치며 겨울 이적시장에 라리가 워스트와 세리에 워스트 한 명씩을 충원할 것이고, 후반 막바지에 들어서서야 전술에 적응이 된 선수들은 강등만 면하자는 마인드로 17위~18위권에 머물겠지. 이러다간 2020년이후 사수올로는 세리에A에서 보지 못할 수도 있다. 바꿔야한다. 감독.

17/18시즌을 마무리하며 적어보는 세리에A 리그 결산 - 上

토리노


시즌 성적 10위

시즌 평가 C

핵심 플레이어 아담 랴이치

전반기 이후 미하일로비치를 비판하는 칼럼을 하나 작성했었다. 주된 내용은 랴이치에 대한 과도한 신뢰인데, 결국 마짜리도 이와 비슷한 테크트리를 타고 있다. 벨로티의 폼 저하가 가장 큰 요인이고, 어쨌든 사용하기에 따라 포텐셜을 끝까지 끌어올렸을 경우에 파괴력이 있는 랴이치니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마짜리 감독의 3백 체제에서 에이스는 랴이치가 맞다. 벨로티는 막바지 좀 적응해나가나 싶었지만 아직 두고봐야 한다고 보고.

물론 마짜리는 랴이치에게 모든 업무를 할당하지 않는다. 또 다른 에이스격 선수 이아고 팔케와의 역할 분담(이 경우 위치에 따른 역할 분담이 주를 이룬다)을 통해 부담을 덜어주면서 기량을 끌어올렸다. 마짜리의 토리노가 현재까지 엄청 순항중인 건 아니다. 초반에 당도했을 때 4-4-2라든지 3-5-2라든지 반짝 괜찮기는 했지만 이 모두 주 전술로 자리잡기에는 문제가 있었다. 다만 그는 선수들에게 역할을 정확하게 분배함으로써 정체성을 찾아주었다. 랴이치 외엔 어중이떠중이가 되었던 미하일로비치 체제와의 가장 큰 차이점이다. 링콘이 살아났고, 은클루가 살아났다. 안살디도 잘하고 데실베스트리는 원래 잘했으니 패스.

다음 시즌 기대가 되는 팀 중 하나다. 공격 쪽은 랴이치, 팔케, 벨로티로 아주 좋은 구성이며 여기에 데실베스트리나 바젤리까지 더해지니 말이다. 수비 쪽도 링콘을 비롯해 3백들이 점점 호흡도 맞아가는데다 폼도 올라오고 있어 잘만하면 피렌체,삼프도리아 정도는 꺾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마짜리 포레버.

상위권 팀들은 2편에 모두 집어넣을 수도, 2/3편으로 나눌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