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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네들이 빠는 환승시스템

서울 지하철 우수한 환승시스템을 갖고있다는 것을 알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명박의 업적으로 생각하지만 사실은 고건시장의 업적이다. 환승과 중앙로 제도는 이명박시장 전에 이미 계획되었던 사업이다. 1990년 5월 3일 교통방송(TBS) 본부 현판식을 하고 난 뒤 고건 서울시장(오른쪽)이 TBS 본부 안을 둘러보고 있다. 이날 TBS는 시험 전파를 내보냈다. [사진 고건 전 총리](고…

서울 지하철 우수한 환승시스템을 갖고있다는 것을 알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명박의 업적으로 생각하지만 사실은 고건시장의 업적이다. 


환승과 중앙로 제도는 이명박시장 전에 이미 계획되었던 사업이다. 

너네들이 빠는 환승시스템1990년 5월 3일 교통방송(TBS) 본부 현판식을 하고 난 뒤 고건 서울시장(오른쪽)이 TBS 본부 안을 둘러보고 있다. 이날 TBS는 시험 전파를 내보냈다. [사진 고건 전 총리]



(고건은) 서울시민이 대중교통을 더 많이 이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해야 했다. 지하철을 편리하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일이 시급했다. 1~4호선의 노후 전동차를 2002년까지 순차적으로 냉방이 잘되는 새 전동차로 교체했다. 승객이 많은 지하철역부터 시작해 역사의 냉방시설을 개선해 나갔다.


지하철에서 시내버스나 마을버스로 쉽게 갈아탈 수 있는 환승체계도 구축했다. 윤준병(현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 서울시 대중교통과장이 실무를 맡았다. 2000년 교통카드 하나로 지하철과 시내버스, 마을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교통카드 호환사업을 실시했다. 2001년엔 지하철과 버스로 갈아탈 때 요금을 할인해 주는 환승할인제도도 만들었다.


서울의 교통정책을 책임지고 있는 윤준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52·사진)을 지난달 29일 만났다. 고건 전 국무총리가 두 번째로 서울시장을 할 때인 서울시 대중교통과장으로 일했다. 윤 본부장은 교통카드 호환사용 제도와 대중교통 환승요금 할인제를 도입한 공로로 2002년 1월 제1회 ‘서울 정책인 대상’ 본상을 받았다.


– 지금의 교통카드는 어떻게 나왔나.

“원래 교통카드는 시내버스 선불교통카드, 지하철 후불교통카드가 있었다. 두 개 방식의 교통카드를 통합하려고 했다. 보고했더니 고건 당시 서울시장이 ‘안 된다. 두 종류 모두 사용이 가능하도록 호환방식으로 하라’고 지시했다. 회사 간 협의가 하도 안 돼서 궁리 끝에 ‘교통카드호환협의회’를 만들었다. 각 사를 회원으로 참여시키고 거부권을 가질 수 있게 했다. 협의회를 통해 회원사끼리 결정하도록 하니 합의가 이뤄지더라. 1999년 말 고 시장에게 결재를 받으러 가서 ‘이제 됐다’고 보고를 했는데 ‘수고했다’는 한마디도 안 하시더라. 가장 적용하기 쉬운 버스부터 시작해 2000년 6월 지하철에서도 선불·후불 카드를 함께 쓸 수 있도록 호환시스템을 완성했다.”

– 대중교통 환승요금 할인제는.

“환승할인제도를 2001년 시행하려고 2000년 10월 방안을 올렸는데 예산 단계에서 막혔다. 50억원 정도 예산이 필요했는데 반영이 안 됐다. 어느 토요일 고 시장이 교통 관계부서 과장들을 모아 점심을 샀다. 약주 한잔을 하면서 ‘할 얘기 있으면 해보라’고 해서 환승할인 예산에 대해 말했다. 고 시장은 ‘대중교통이 중요하잖아’란 답만 했다. 된 건지 안 된 건지 모르고 있는데 다음 날 예산 부서에서 ‘빨리 예산서 가져오라’고 연락이 왔다. 예산을 따냈고 계획대로 시행할 수 있었다.”

– 대중교통과장 때 가장 힘들 던 일은.

“버스 구조조정이다. 재정 상태가 안 좋은 버스회사를 퇴출시키는 사업을 중점 시책으로 잡고 추진했다. 버스업체의 저항이 얼마나 많았는지…. 3년 이상 적자가 계속되는 버스업체는 퇴출시키는 내용의 대통령령을 만들었고 구조조정을 시작할 수 있었다.” 조현숙 기자
요약: 
1. 환승제도는 31대 서울시장 고건시장과 윤준병 서울시 대중교통과장의 결과물
2. 교통카드도 31대 서울시장 고건시장과 윤준병 서울시 대중교통과장의 결과물
3. 2002년까지 순차적으로 새 전동차로 교체도 31대 서울시장 고건시장과 윤준병 서울시 대중교통과장의 결과물
4.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이 보급되기 전에 한 번 차에 올라타면 왜 길이 막히는지, 어디로 가야 길이 덜 막히는지 알 길이 없었다.


고건 전 총리/ 시장은 라디오 방송으로 교통정보를 신속하게 알려 줘야 하겠다는 생각을 해, 교통방송(TBS) 창립했다. 교통방송이 시작되면서 운전자는 라디오로 교통정보를 실시간으로 알 수 있어 좋았고, 도로 소통을 원활하게 하는 데도 효과적이었다.

5. 서울순환도로 건설, 난지도 생태공원 건설, 상암축구장 건설도 고건 총리 작품

[남기고] 고건의 공인 50년 <79> 교통방송과 교통카드

 

 

 

[중앙일보] 입력 2013.06.07 00:34 / 수정 2013.06.07 00:34 

 

가다서다 교통체증 … 실시간 정보 방송으로 뚫었다

정리=조현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