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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에A] 강팀들의 뻔Fun한 승리, 세리에A 3R 통합리뷰

(삼프도리아 vs 로마 경기는 폭우로 취소되었으며, 게시물에 포함되지 않은 3 경기는 분량 문제로 스킵하였습니다.)세리에A의 3R는 다소 뻔 하게 흘러갔다. 이길 팀이 이기고, 질 팀이 졌다. 하지만 그 속에서 우리는 또 다른 즐거움을 확인할 수 있었다.유벤투스 vs 키에보 베로나′17 헤테마이(OG)′58 이과인(AS 피아니치)′83 디발라(AS 베르나데스키)디발라의 존재감이 확 느껴…

1.png [세리에A] 강팀들의 뻔Fun한 승리, 세리에A 3R 통합리뷰
(삼프도리아 vs 로마 경기는 폭우로 취소되었으며, 게시물에 포함되지 않은 3 경기는 분량 문제로 스킵하였습니다.)

세리에A의 3R는 다소 뻔 하게 흘러갔다. 이길 팀이 이기고, 질 팀이 졌다. 하지만 그 속에서 우리는 또 다른 즐거움을 확인할 수 있었다.

유벤투스 vs 키에보 베로나


0a.png [세리에A] 강팀들의 뻔Fun한 승리, 세리에A 3R 통합리뷰

′17 헤테마이(OG)

′58 이과인(AS 피아니치)

′83 디발라(AS 베르나데스키)

디발라의 존재감이 확 느껴지는 경기였다. 디발라가 투입되기 전 유벤투스는 공격작업에서 많은 허점을 드러냈다. 우선 공격을 지휘할 사령관 같은 역할이 없다. 피아니치는 직접적으로 공격에 가담할 수 없는 선수이다. 뒤 쪽에서 패싱을 안정적으로 내주고, 가끔 롱패스를 통한 가담을 해줄 뿐이지 계속해서 공격을 진두지휘할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다. 결국 디발라의 역할을 어느정도 수행해줄 선수가 이과인밖에 없었다. 이과인은 전반전 내내 볼을 내려와서 받아야했고, 이로인해 유벤투스의 전방 수싸움은 대부분 물거품으로 끝나곤 했다.

더글라스 코스타의 무게감은 너무도 가벼웠다. 키에보 베로나는 수비시 세 겹의 수비라인을 형성하며 더글라스 코스타에게 드리블 할 공간을 내주지 않았다. 그의 드리블링은 모두 막혔고, 가장 큰 장점이자 무기가 통하지 않게된 더글라스 코스타의 위력은 너무도 초라해보였다. 스투라로 역시 자신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 그는 중원에서 왕성한 활동량을 기반으로 상대의 전진을 저지하고 흐름을 끊는데 주력해야했다. 하지만 그러지 못했다. 오히려 박스 근처에서의 쓸 데 없는 파울로 팀을 실점 위기에 봉착하게 만들었다.

결국 키는 디발라에게 있었다. 너무도 처참한 활약을 보인 더글라스 코스타 대신 디발라가 그라운드를 밟았다. 단 4분만에 골이 터졌다. 경기 내내 낮은 위치를 고수하던 이과인이 높은 위치에서 공격을 시작하자 키에보 베로나와 유벤투스 선수단 간의 기량 차이가 확연하게 드러났다. 이과인의 오프더볼은 환상적이었고, 이를 만들어 준 것은 디발라의 능력이었다.


[세리에A] 강팀들의 뻔Fun한 승리, 세리에A 3R 통합리뷰

그리고 우리는 또 한 사실을 알 수 있었는데, 그건 바로 베르나데스키가 어느정도는 디발라의 역할을 맡아줄 수 있다는 희망이었다. 최근 유벤투스에서 디발라는 최고봉 에이스로 군림했다. 공격시 날카로움이 좀 줄어든 것 같지만 이는 그가 맡은 역할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것이고, 플레이메이킹과 조율 크랙기질까지 디발라는 더 많은 것을 얻었다. 아무래도 유벤투스 내에서 그를 대체하기란 쉽지 않은 것이 당연하다. 베르나데스키는 교체투입되어 디발라와 잦은 스위칭을 통해 중앙에서 몇 번의 괜찮은 볼터치를 보여주었다. 더글라스 코스타가 그저 측면에 국한된 플레이만을 보인 것에 비해 짧은 시간이었지만 월등한 활약이었다고 생각한다. 

키에보 베로나의 공격은 그럴싸했다. 키엘리니와 바르잘리가 나오지 않은 유벤투스이기에 중앙에서의 볼 경합 능력이나 대인마킹능력은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그들은 잉글레세와 푸챠렐리, 비르사에 카스트로까지 중앙으로 투입시키며 박스 내에서의 주도권을 가져오고자 했다. 꽤 강력한 푸싱이었기에 유벤투스도 측면을 자연스레 내줄 수밖에 없었고, 수비라인도 내려앉는 모습을 자주 확인할 수 있었다. 문제는 헤테마이나 고비, 카치아토레의 크로싱 능력이었다. 그들의 크로스는 매우 부정확했고, 유벤투스보다 4회 많은 크로스를 기록했음에도 단 한 차례의 득점도 올리지 못했다.


BEST PLAYER – 파올로 디발라

WORST PLAYER – 더글라스 코스타

인테르 vs 스팔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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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이카르디(PK)

′87 페리시치(AS 담브로시오)


주앙 마리우의 공격형 미드필더로서 능력을 다시 한 번 확인해볼 수 있는 경기였다. 인테르의 이번 시즌 키워드는 간단하게 말해서 빈 공간 점유 라고 할 수 있다. 지난 시즌 피올리의 인테르는 각자의 역할을 뚜렷하게 정의해놓고 그 안에서의 제한 된 플레이를 지향했다면, 이번 시즌 스팔레티의 인테르는 모든 플레이어들이 자신의 위치에서만 국한 된 움직임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활발하게 경기장 이 쪽 저 쪽을 뛰어다닌다. 

[세리에A] 강팀들의 뻔Fun한 승리, 세리에A 3R 통합리뷰

주앙 마리우는 측면 커버와 체크백 플레이, 전방 침투까지 공격형 미드필더로서 행해야 하는 플레이를 모두 완벽하게 보여주었다. 마리우의 체크백 플레이는 칸드레바와 페리시치가 더욱 손쉽게 안으로 좁혀들어올 수 있게 하며, 이는 플레이의 다양성을 추구하는 인테르에게 아주 중요한 플레이였다고 할 수 있다. 게다가 그는 선제골에 기여하는 PK유도까지 보여주며 성과까지 내주었다. 가히 완벽하다고 평할 수 있었다.

발레로는 3선에서 조율에 힘쓰며 인테르의 중심을 잡는데 주력했다. 피오렌티나에서 뛸 때보다 활동량에 부담이 적다보니 보다 안정적인 패싱을 보여줄 수 있었고, 이번 시즌 인테르 중원의 핵심 멤버로 확실하게 발돋움할 것으로 보인다. 간혹 보여주는 수비수 뒷공간으로의 롱패싱 또한 인테르의 다양한 공격루트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달베르트의 경우 공격 쪽에서 능력은 위력적이었지만 수비에서의 불안감은 지울 수 없었다. 보리엘로와 라짜리가 협공해 공략하는 우측을 효과적으로 막아내지 못했다. 미란다의 경우도 흔들리는 모습이 간혹 보였다. 달베르트의 영향을 무시할 수 없던 사안이며, 강팀과의 경기를 대비해 개선해나가야한다.

스팔의 경기력을 논하기 전, 2실점을 했음에도 고미스 골키퍼는 칭찬받아 마땅했다. 인테르는 풀백의 오버래핑과 중앙,측면의 스위칭을 통해 중거리슛의 빈도를 늘려갔었는데 고미스는 이를 모두 막아냈다. 실점 상황도 1실점은 PK였고, 나머지 1실점도 페리시치의 원더골이었다. 양 팀의 전력차가 큰 상황에서 원정경기였는데, 이를 생각해보면 고미스의 분투에 박수를 보내줘도 되지 않을까.

스팔은 당연하게도 수비에 중점은 두었다. 팔로스키 정도를 제외하면 웬만한 선수들은 수비에 적극 가담하는 모습이었다. 그들은 인테르의 공간 점유를 최대한 막기 위한 공간 수비를 보여주었고, 꽤나 잘 먹혀들어갔다. 자신이 맡은 위치에서 태클은 자제하고 공이 골대로 향하는 것만 방해하며 전력상 열세임에도 실점을 최소화했다.

문제는 공격인데, 스팔의 공격은 나쁘지 않았다. 보리엘로는 잦은 체크백을 통해 인테르의 수비 뒷공간을 노출시켰고, 라짜리와 팔로스키는 그 뒷공간을 노리며 움직였다. 특히 라짜리의 경우 측면에서 달베르트와 미란다를 상대로 준수한 플레이를 펼쳤다. 약팀의 경우 몇 안되는 기회를 확실하게 살려주는 것이 중요하다. 팔로스키는 이 부분에서 낙제점이었다. 몇몇 좋은 상황이 있었음에도 전혀 위협적이지 못했다. 반면 보리엘로는 인테르의 골문을 꽤 위협적으로 공략해보이며 지난 시즌 칼리아리에서의 모습을 톡톡히 뽐내었다.


BEST PLAYER – 주앙 마리우

WORST PLAYER – 팔로스키

엘라스 베로나 vs 피오렌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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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지오반니 시메오네

′10 테레우(PK)

′24 아스토리(AS 베나시)

′62 베레투

′89 디아스(AS 가스파르)


페키아 감독의 라인업을 보자마자 탄식이 절로 나왔다. 우르투와 페라리 조합은 이미 한 번 실패한 수비 조합이다. 반면 페라리 카세레스 조합은 경기력은 차치하고서라도 크로토네와 무실점 경기를 펼쳤다. 카세레스의 우측 풀백 기용 역시 이미 실패해 본 경험이 있다. 피오렌티나가 객관적으로 베로나보다 전력상 우위인 팀은 맞다. 눌러앉은 후 롱볼을 이용한 역습형태의 플레이가 이뤄져야하는 것이 정석이긴 하다. 헌데, 베로나는 이도저도 아닌 수비전술로 맞섰다. 수비가 내려앉으면 뭐하겠는가, 중원은 어정쩡한 압박이라도 하겠다고 앞으로 튀어나가는데. 

즉, 라인을 다같이 올리는 것도, 다같이 내리는 것도 아닌 중원과 수비가 완전 따로노는 상황에 직면했다는 것이다. 상대인 피오렌티나의 키에사 시메오네 테레우 이 공격수들은 모두 온더볼에 능하다. 반면 베로나의 수비수들은 공격수와의 1대1 대결에 약하다. 특히 우르투의 경우 패스 차단이라든지 마킹이라든지 불안한 점이 한 두가지가 아닌 선수다. 딱 하나, 숏패스를 통한 빌드업의 시작 역할은 어느정도 해줄 수 있는데 수비수는 언제나 수비가 우선이다. 기본적인 것을 못하는데 그라운드에서 있으면 뭐하겠는가.

결국 경기는 피오렌티나의 놀이터가 되어버렸다. 온더볼에 능한 공격수들과 어정쩡한 수비 중원 간격. 말해무엇하나. 판이 차려진거지.

그리고 공격. 베로나의 측면 자원들은 모두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여주는 선수들이다. 파레스 베르데 모두 직선적인 플레이를 즐겨하는 선수들이며 안쪽으로 파고드는 능력은 부족한 편이다. 때문에 베로나는 풀백들의 공격가담을 중앙지향적으로 이뤄내는 편인데, 카세레스는 이를 잘 수행하지 못했다. 정석적인 오버래핑 마저도 호물루에게 밀린다고 생각한다. 단지 수비적 능력이 뛰어나기에 강팀을 상대로 한 지난 3R에서 선발출전했다곤 하나 수비적인 모습도 글쎄. 수비라인을 형성하는데에 있어 몇 번의 실수가 있었고, 그의 풀백 출전은 또다시 실패로 돌아갔다.

아 물론 그가 워스트 플레이어라는 건 아니다. 베로나 수비진에는 우르투가 있었고, 그는 최악이었다. 

피오렌티나의 베레투는 점점 적응을 마쳐가는 것 같다. 엘라스 베로나의 허술한 압박을 상대로 했기는 하나, 중원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수비 가담도 적절하게 해주면서 베로나의 흐름을 끊는데 주효했고. 시메오네는 앞선에서 상대 수비를 괴롭히는데 일등 공신이었다. 시메오네 특유의 기복없는 날이었던 것 같다. 포스트플레이며 온더볼 능력이며 오프사이드 라인을 부수는 플레이며 하고 싶은 거 다했다.


BEST PLAYER – 조르단 베레투

WORST PLAYER – 토마스 우르투

우디네세 vs 제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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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야쿱 얀크토


우디네세의 문제점은 극명하다. 온더볼에만 너무 치중한다. 오프더볼이라곤 전방의 선수가 사이드로 빠지는 것 같은 단순한 작업밖에 보여지지 않는다. 볼을 잡으면 일단 몇 번의 드리블을 거치고 나서 연결한다. 정말 좋은 찬스임에도 상대 수비가 대처할 시간을 벌어준다는 것이다. 얀크토 데파울 바락 다 똑같다. 얀크토의 경우 뭐 경기에 따라 다른 면모를 보이기는 하지만, 볼호그의 습성이 강한 것은 사실이다. 아무래도 할프레드손정도는 라인업에 이름을 올려야하지 않을까 싶다.

우디네세는 공격할 때 꽤나 많은 선수들을 동반하여 화력이 센 공격축구를 하고 싶어하는 팀이다. 헌데 이런 식으로 각자의 볼 소유시간만 늘어나면 효율은 낮아질 수밖에 없다. 지난 시즌보다 수비력도 떨어지고 공격에서의 짜임새도 줄어들었다. 델네리 감독의 숙제는 꽤나 어려워보인다.

제노아는 나름 카운터어택에 신경을 쓴 모습이었지만 그 날카로움은 살릴 수 없었다. 왜? 베르톨라치가 무리한 태클로 퇴장을 당했기 때문에. 경기 초중반에 일어난 퇴장은 제노아의 흐름을 끊어버리는데 아주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교체카드도 2장이나 소비되었고, 제노아에겐 흐름을 바꿀 여력이 없었다.

BEST PLAYER – 야쿱 얀크토

WORST PLAYER – 베르톨라치

라치오 vs 밀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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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임모빌레(PK)

′42 임모빌레(AS 룰리치)

′48 임모빌레(AS 파롤로)

′49 루이스 알베르토(AS 임모빌레)

′56 몬톨리보(AS 찰하노글루)


일단 빌리아와 몬톨리보가 같이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자체가 에러다. 애초에 빌리아 주전에 몬톨리보가 로테이션 개념이 되어야 맞는 것 아니겠나. 둘의 역할을 매우 흡사하다. 때문에 둘의 공존은 있을 수 없는 것이 맞다. 상당히 웃겼던 게 두 선수가 위치만 다르고 똑같은 행동을 반복한 적이 있다. 근데 둘 다 돌파를 허용하곤 두 명이서 상대 선수의 꽁무니를 열심히 따라다니고 있었다. 이게 무엇하는 것인가. 제대로 역할분배가 이뤄지지 않아 발생한 비극이었다.


[세리에A] 강팀들의 뻔Fun한 승리, 세리에A 3R 통합리뷰

더 흥미로운 점은, 밀란이 볼을 소유했을 때 선택지 1번이 몬톨리보였다는 점이다. 대체 왜 그가 기본적인 빌드업의 시작점인지 아직까지도 이해를 할 수가 없다. 빌리아는 지난 시즌 리그 수위급 자원이었다. 라치오의 핵심이었고, 이적이 성사되었을 때 밀란의 구심점을 잡아줄 수 있는 선수라고 단번에 확신했다. 하지만 몬텔라는 그를 후순위 자원으로 미뤘다. 몬톨리보가 잘했느냐고? 잘했다면 내가 이런 비판을 하고있지는 않겠지. 파롤로와 루카스 레이바는 AC밀란의 중원을 상대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

자 그리고 케시에. 케시에는 영리한 수비를 하는 선수가 절대 아니다. 아탈란타에 있을 적에도 영리한 패스커팅이나 마킹은 갈리아르디니가 전담했다. 갈리아르디니가 이적하고 나서는 케시에를 전투적인 수비보단 커버에 사용함으로써 그의 불필요한 파울을 줄였던 게 가스페리니 감독이다. 한 마디로 몬텔라는 케시에를 제대로 사용하고 있지 않다. 뒤에 빌리아와 몬톨리보가 있는 상황이면 그는 전방에서 강한 압박을 토대로 상대의 흐름을 끊는데 주력해야한다. 허나 라치오전에서의 케시에는 그저 어정쩡한 위치에서 상대가 오면 수비하고 안오면 다시 어정쩡한 위치로 돌아가는 이상한 역할을 맡았다. 결국 또 한 번의 실점 빌미를 제공하게 되었고.

마지막으로 보누치. 보누치는 절대 수비적으로 엄청난 선수가 아니다. 언제나 그랬다. 수비적으로 커버해주는 바르잘리 키엘리니가 없었으면 보누치는 수비적으로 매우 곤란했을 것이다. 매 시즌. 특히 지난 시즌 4백에서의 보누치는 불안하기 짝이 없는 자원이었다. 챔피언스리그에서는 티가 덜 날 수밖에 없었던 게 알레그리가 워낙 신경을 많이 써줬으니까. 반면 리그에서는 상대적으로 수비쪽에 신경을 덜 쓰게 되는 유벤투스다보니 티가 확 났다. 그 때마다 키엘리니가 활약을 해줬고, 보누치는 보다 편한 환경에서 경기를 치룰 수 있었다.

그런데 밀란에서는 어떤가. 무사치오와 호흡을 맞춘지는 고작 몇 주다. 임모빌레는 보누치를 완벽하게 공략했다. 그의 폭발적인 움직임은 보누치에게 치명적이었다. 뒤 쪽 커버해줄 선수가 없었으니 이는 티가 확 날 수밖에 없었다. 보누치는 도전적인 수비를 몇 번이고 펼쳤지만 모두 허상에 불과했고, 직접적인 실점 빌미를 몇 번이고 제공했다. 칼라브리아 얘기도 좀 해보자면 칼라브리아의 출전이야 이해가 간다만 그게 왜 라치오전이어야했는지는 잘 모르겠다. 아바테를 기용하는 게 맞지 않았을까.

보리니 얘기는 하지 않겠다. 다들 익히 알고 있듯 열심히 하는 선수다. 그게 끝이라서가 문제지만.

라치오는 매우 완벽한 경기를 보여주었다. 포지션싸움에서 모두 우위를 점했다. 파롤로와 레이바는 말할 것도 없고 룰리치 역시 칼라브리아와 수소를 상대로 좋은 모습이었다. 루이스 알베르토와 밀린코비치 사비치는 유기적인 움직임을 통해 밀란의 수비를 허물었다. 루이스 알베르토의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한 공간 형성과 밀린코비치 사비치가 보여주는 패싱과 원터치를 활용한 의외성은 너무도 잘 맞아 떨어졌고 임모빌레의 대량득점에 상당한 기여를 해주었다.

BEST PLAYER – 치로 임모빌레

WORST PLAYER – 레오나르도 보누치


베네벤토 vs 토리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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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 이아고 팔케(AS 랴이치)


베네벤토는 토리노의 공략법을 정확히 숙지한 모습이었다. 

“벨로티로 가는 패스만 막아라”

토리노는 지난 시즌과 별반 다를 것 없는 전술을 들고나오고 있다. 피니시는 웬만해선 벨로티에게 몰아주며 벨로티 위주의 공격으로 풀어나가는 것. 이 전술의 약점은 그 패스 줄기에 있다. 패스 줄기가 곧 승부의 열쇠가 되곤 한다. 베네벤토는 이를 아주 기가막히게 꿰뚫었다. 베네벤토의 중앙 압박 강도는 매우 높았다. 압박을 함과 동시에 달레산드로나 코다는 역습을 준비했다. 달레산드로의 빠른 발은 역습에 있어 아주 중요한 역항르 해줄 수 있었다. 중원에 위치한 메누샤이 카딸디는 압박에 능한 선수들이었고, 때문에 짜임새 있는 압박을 구사할 수 있었다. 전방의 이에멜로 역시 중원 압박에 가담하며 토리노의 패스 줄기를 끊어내는데 일조했다.

베네벤토는 영리했다. 역습을 최대한 빠르게 끝내고자 했다. 토리노같은 수비적으로 매우 허약한 팀에게 시간을 주면 안된다는 걸 정확히 파악하고 적절히 얼리크로스를 활용하며 패널티박스로 공을 보내는데 주력했다. 이는 꽤 위협적이었다. 시리구가 아니었으면 토리노 실점을 허용했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다시 한 번 느꼈다. 미하일로비치의 수비전술은 정말 엉망이다.

이 경기에선 니앙이 선발로 출전했다. 이 선수의 전진본능은 오히려 토리노에게는 독이 될 것 같아보인다. 토리노의 전술은 간단하게 기승전 벨로티 라고 말할 수 있다. 4-2-3-1 포메이션을 구사하면서 랴이치에게 비중이 좀 많이 넘어가긴 했지만 그래도 어찌되었든 랴이치나 팔케에게 공간을 만들어주는 건 벨로티라고 할 수 있다. 측면 자원들은 벨로티가 만들어낸 공간을 적극 활용해야한다. 하지만 니앙은 그러지 못했다. 직선적인 움직임을 주로 가져가는 선수다보니 벨로티, 랴이치가 중앙에 공간을 만들어도 이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을 모른다. 결국 몰리나로의 오버래핑을 유도하거나 자신이 직접 무언가 해보려하지만, 몰리나로의 크로스는 최악이고 니앙 자신도 측면에서 마무리를 짓지는 못한다. 토리노의 왼쪽 공격은 엉망이었다.

흥미로운 건 이 경기의 승자가 토리노라는 것. 미하일로비치 감독은 참 운이 좋다. 베네벤토는 정말 잘 버텼다. 92분까지. 딱 2분, 그 2분의 상황에서 랴이치와 이아고 팔케의 로또가 터졌다. 베네벤토의 선수진이 약간 안도의 한숨을 내쉴 때 즈음 터져버린 골이었다. 체력적인 문제와 시간적인 문제로 중앙 압박이 헐거워졌을 때, 랴이치와 팔케는 기회를 골로 만들었다. 이렇게 베네벤토의 첫 승점은 또 날아가버리고 말았다.


BEST PLAYER – 레디안 메누샤이

WORST PLAYER – 크리스티안 몰리나로

3R BEST PLAYER – 치로 임모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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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말이 필요한가. 그는 보누치를 상대로 완벽하게 승리를 가져갔다. 해트트릭에 1어시스트를 기록한 임모빌레는 이번 라운드 최고의 선수가 될 자격이 충분하다.

3R BEST MATCH – 인테르 vs 스팔2013

인테르의 홈에서 스팔은 매우 단단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인테르는 그런 스팔을 상대로 다양한 공격패턴을 보여주며 괴롭히고자했다. 무게추는 다소 인테르로 쏠렸을지 몰라도, 그 안에서의 스팔이 보여준 저력은 실로 놀라웠다.